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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FIFA 대회 4강…신바람 한국 축구

세 번째 FIFA 대회 4강…신바람 한국 축구

입력 2010-07-26 00:00
업데이트 2010-07-2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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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최고의 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태극낭자’들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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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넘봐!
어딜 넘봐! 20세 이하 여자 대표팀 지소연이 2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치러진 U-20 여자월드컵 8강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드레스덴<독일>=연합뉴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치러진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이현영(여주대)의 선제골과 쐐기골,지소연(한양여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3-1로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태국 대회 때 처음 본선에 진출해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던 U-20 여자대표팀은 6년 만에 ‘마(魔)의 8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의 기적을 일궈내며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U-20 여자 대표팀을 포함해 한국 남녀 축구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역대 세 차례밖에 없었다.

 한국은 박종환 감독이 이끌던 U-20 남자 대표팀이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당시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김종건과 김종부,신연호 등의 활약을 앞세워 4강 진출에 성공해 전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쉽게 4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3-4위전에서도 폴란드에 1-2로 져서 4위에 머물렀지만 한국 축구 역사상 FIFA 대회 첫 4강 진출이라는 대역사를 작성했다.

 한국 축구의 또 한차례 ‘4강 기적’은 그로부터 19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했다.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 무대였다.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로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한데 이어 16강과 8강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잠재우며 아시아 축구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입의 기적을 일궈냈다.

 태극전사들이 국제 대회에서 ‘기적 시리즈’를 써내리는 동안 태극낭자들도 묵묵히 실력을 다졌고,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된 U-17 여자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가능성의 싹을 틔웠다.

 당시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주인공이 바로 이날 U-20 여자 대표팀의 4강 달성의 견인차가 역할을 해낸 이현영과 지소연이었다.당시 이현영은 3골,지소연은 2골을 뽑아내 8강 진출의 핵심 전력이 됐다.

 마침내 2년 전 8강 달성을 이룩했던 어린 여전사들은 이번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또 한 번 ‘기적 연출’의 공동 주연을 맡았다.

 이현영과 지소연은 멕시코와 8강전에서 나란히 3골을 합작했고,이현영의 선제골은 지소연의 정확한 패스에서 시작했다.이를 통해 지소연은 4경기에서 무려 6골을 쏟아내고,이현영 역시 3골을 기록하면서 대표팀의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U-20 여자대표팀은 남자 선배들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 사상 세 번째로 FIFA 주관 대회 4강 진출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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