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가 얼마나 겁났으면…

한국여자축구가 얼마나 겁났으면…

입력 2010-05-10 00:00
수정 2010-05-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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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19~30일·중국 청두)을 앞두고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중국이 ‘박은선 포비아(공포증)’를 드러냈다. 5년 만에 태극마크 후보에 나선 스트라이커 박은선(24·서울시청)의 성별검사를 요구하겠다고 나선 것.

중국 여자 대표팀의 상루이화(66) 감독은 9일 중국 일간지 ‘청두 비즈니스 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은선의 복귀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만약 박은선이 정말로 여자 축구에 적합하지 않은 성별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선수에게 너무 불리하다.”면서 “박은선이 출전한다면 AFC에 박은선의 성별검사를 분명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대회 결승에서 북한에 1-2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던 중국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 최고의 여자 스트라이커인 박은선의 대표팀 복귀는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르는 중국 대표팀으로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박은선은 180㎝의 장신에 남자 못지않은 파워와 기술을 가지고 있다. A매치 19경기에 11골. 여기에다 대단히 낮은 저음의 목소리 탓에 남자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박은선은 ‘중국 킬러’로 명성이 자자했다. 지난 2004년 제2회 아시아 여자청소년(U-19)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어 성인무대인 2005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중국과의 개막전에선 1-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견인, 중국과의 상대전적 15전 전패를 비로소 벗어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중국의 ‘으름장’도 불과 반 나절 만에 헛심을 쓴 꼴이 됐다. 25명의 예비명단에 포함돼 대표팀 훈련을 치러온 박은선은 오후 발표된 최종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대표팀 이상엽 감독은 “박은선이 5년 가까이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훈련 과정에서 심한 피로감을 보였다.”면서 “코칭스태프들도 아시안컵 출전이 박은선에게 득보다 실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박규남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수직구 군자교로 이전 재확인

서울시의회 박규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이 지난 8월 31일 제339회 임시회 제1차 기획경제위원회에서 민간투자 현황을 보고받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서울시로부터 동대문구 수직구를 군자교로 이전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박 의원은 “공사의 효율성만을 우선한 채 주민 설명회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지역 주민의 반발로 오히려 설득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상습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동북권과 동남권을 연결하는 총연장 10.4km의 대심도 지하 터널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공사 자재와 장비를 운반하는 수직구를 당초 장평근린공원 내에 설치하려던 계획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지금의 임시 수직구 위치를 정하는 데까지도 수많은 시간의 설득 과정이 있었다”며 “동대문구 주민께 약속한 대로 환기구 등 영구적으로 사용될 수직구는 반드시 군자교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와 동대문구청은 공원 내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해, 영구 수직
thumbnail - 박규남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수직구 군자교로 이전 재확인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5-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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