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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용의 법칙 “넣으면 이긴다”

청용의 법칙 “넣으면 이긴다”

입력 2010-01-04 00:00
업데이트 2010-01-0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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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그라운드에서 믿음을 준다. 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런 신뢰는 아주 중요하다. 이런 점이 상승작용을 한다. 물론 팀 승리와 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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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프리미어리거 이청용(22·볼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3일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링컨시티(4부 리그)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6분 골을 터뜨려 국민들에게 새해 첫 낭보를 알렸다. FA컵 첫 골이자 지난해 12월16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영국 진출 네번째 득점포 가동이었다. 특히 자신을 영입한 게리 멕슨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치른 첫 경기에서 값어치를 확인시켰다.

지난해 9월26일 프리미어리그 버밍엄시티와의 경기(2-1)를 시작으로 10월25일 에버턴과의 경기(3-2), 12월16일 웨스트 햄과의 경기(3-1)에 이어 ‘이청용 골=승리’ 등식을 굳혔다.

최근 5경기에서 2골(1도움)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이청용은 오는 7일 오전 4시45분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빅3’ 아스널(13승2무4패 3위)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맹활약도 예고했다.

한 위원은 “이청용은 몸싸움엔 약하지만 빼어난 스피드와 동료들의 움직임을 읽고 원터치 패스로 치고 나가며 주고받는 감각이 뛰어나다.”면서 “에이스로 중용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활약엔 18세 이하(U-18), U-20, A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차례로 밟으며 큰 무대에서 뛴 자신감과 본인의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날 전반 13분에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링컨시티의 골네트를 위협했던 이청용은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안쪽 11m 정도 거리에서 이반 클라스니치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2-0을 만드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볼턴은 후반 4분 상대 자책골과 38분 개리 케이힐, 44분 마크 데이비스의 골을 묶어 4-0 대승을 거두며 FA컵 32강에 안착했다. 이청용은 후반 35분 타미르 코헨과 교체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1-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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