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전남, 잘만났다”

[프로축구] 성남 “전남, 잘만났다”

입력 2009-11-23 12:00
수정 2009-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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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접전 끝 인천 제압… 25일 준PO 맞대결

박항서(50·전남) 감독은 “누가 올라와도 좋다.”고 했다가 “그래도 성남보다는 인천이 낫겠다.”고 고쳐 말했다.

상승세라 자신감이 넘치지만 편한 상대는 있기 마련이다. 지난 21일 FC서울과의 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는 “올해 맞대결에서 무승(1무1패)이니 이번엔 이길 때”라며 받아쳤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인천과 세 차례 맞붙어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터라 이젠 이길 차례라고 여긴 것이다.

2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두 팀의 6강 PO를 지켜본 박 감독은 다시 결의를 다졌다. 결국 피하고 싶었던 성남과 오는 25일 준PO에서 맞닥뜨리게 됐기 때문. 전남은 올 시즌 성남에 1승2패로 뒤졌다. 인천과는 3득점 3실점으로 팽팽했지만 성남과는 4골을 얻은 반면 7골을 내줘 밑지는 농사였다. 역대 전적에서도 전남은 성남과 15승18무23패로 절대열세에 놓였다. 올 시즌 50득점, 50실점한 전남은 득점 2위인 슈바(16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걱정. 성남은 전남에 비해 많은 52골을 뽑고, 39골만 내줬다. 그러나 준PO 역시 단판승부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이날 전·후반과 연장전 120분을 합쳐 성남은 22개, 인천은 33개의 반칙을 쏟아냈을 정도로 끝까지 거친 플레이가 이어졌다. 전반 인저리타임 때 사샤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거세게 항의하던 신 감독마저 퇴장당하면서 성남은 큰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두 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성남은 전반 10분 라돈치치의 헤딩 골로 승부를 끝내는가 했다. 하지만 후반 7분 인천의 김민수에게 동점골을 내줘 1-1에서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신 감독은 연장후반 인저리타임 때 골키퍼 정성용을 필드로 내보내는 대신 옛 국가대표팀 김용대에게 골문을 맡기는 깜짝 승부수를 띄웠고 열매는 달콤했다. 두 선수는 골키퍼이지만 킥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성용은 3번 키커로 나서 선방에 막힌 반면 김용대는 2-2에서 마지막 5번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렸고, 인천의 용병 챠디가 때린 슈팅을 막아내 감독의 선택에 충실히 화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11-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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