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또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이번 무대는 보스턴TPC다.
이미지 확대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4일 저녁(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0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대회다.
첫 번째 대회인 바클레이스 출전 선수 125명 가운데 추려진 100명이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는 다시 서른 명의 선수를 떨궈내고 세 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에 나갈 70명을 고른다.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무엇보다 잠이 부족했던 양용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20위의 무난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페덱스컵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올랐고, 몇 차례 실수도 눈에 띄었지만 버디 16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는 등 샷 감각도 무난했다.
특히 최근 경기 결과를 보면 7월 AT&T내셔널 공동 22위, 캐나다오픈 공동 8위, 8월 뷰익오픈 5위,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공동 19위, PGA챔피언십 우승 등 6개 대회에서 2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양용은의 전략은 욕심내지 않고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까지 간다는 것. 네 번째 대회인 투어챔피언십까지 살아남을 ‘최후의 30인’ 안에 들겠다는 생각. 더욱이 매 대회 우승할 경우 챙길 수 있는 2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는 언제라도 1위를 꿰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출전했던 히스 슬로컴(미국)이 바클레이스 우승으로 3위로 뛰어오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양용은과 우즈의 전력, 그리고 페덱스컵 포인트를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힘에 부쳐 보인다. 2일 현재 양용은의 포인트는 1621점, 1위 우즈의 점수는 3431점이다.
한 차례 우승으로는 ‘최후의 승자’가 되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나 남은 대회는 세 차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경우 누구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우즈의 무릎을 꿇리고 보란 듯이 PGA챔피언십 우승컵을 움켜쥐었던 그였다.
바클레이스에서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가지 못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황제의 위용을 보여줄 때가 됐다. 투어챔피언십에 나가는 건 기정사실화된 것. 그보다 1인자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올해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 무관’에 그친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즈로서는 무엇보다 고비 때마다 홀을 외면하는 퍼트가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