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최연소 MVP 안치홍 “더 발전해야죠”
이제 겨우 열아홉. 뽀얀 피부에 젖살이 덜 빠진 듯한 귀여운 얼굴만 보면 영락없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투지와 말 한마디, 한마디를 듣다 보면 새내기 같지 않다. 광주 누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더니 이젠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아기호랑이’ 안치홍(19·KIA)이 주인공이다.그가 ‘대형사고’를 쳤다. 고졸 신인으로는 최초로 팬투표에 의해 올스타전 베스트 10에 뽑혔던 그는 25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SK 고효준에게 투런홈런을 빼앗아 ‘미스터올스타(MVP)’에 뽑혔다. 역대 최연소 미스터올스타로 야구사에 족적을 남겼다. 또 그의 홈런은 역대 올스타전 최연소 홈런(19세23일) 신기록. 종전은 이승엽(당시 삼성)이 1997년 기록한 20세10개월20일. 안치홍의 미스터올스타 경쟁상대는 공교롭게도 아버지뻘인 이종범(39)이었다. 3안타를 몰아친 이종범은 9표차로 후배에게 미스터올스타를 내줬다.
부상으로 승용차(포르테 쿱)를 받은 안치홍은 “면허는 있었는데 차가 없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신인왕도 욕심 나지만 팀 성적이 나빠질 수도 있기에 그런 생각은 전반기를 마치면서 접었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웨스턴리그(KIA 한화 히어로즈 LG)가 이스턴리그(SK 두산 삼성 롯데)에 7-3으로 승리, 올스타전 5연패를 끊었다. 홈런레이스에선 롯데 이대호가 최희섭(KIA)을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9-07-27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