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로 佛 꺾고 결승행… 11일 일본과 놓고 격돌
한·일 ‘여자 거미손’이 맞대결을 펼친다.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제25회 여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 중인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9일 FC스렘 야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을 전·후반 혈투를 벌이며 0-0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4-3)로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11일 숙적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경기가 열리기 한 시간 전 내린 폭우 탓에 수중전을 치른 이날 한국은 프랑스의 빗장 수비에 막혀 줄곧 고전했다.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프랑스 골키퍼에게 안기면서 득점 없이 비겼다. 승부차기에서는 수문장 이선민(21·대교)이 빛났다. 이선민은 선축에 나선 프랑스 첫 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낸 데 이어 마지막 5번째 키커의 공마저 쳐내면서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C조 예선에서 한국(2승1패)은 브라질(3승)에 이어 2위로 8강에 올랐다. 강호 독일을 4-0,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2-0으로 꺾고 브라질에 0-1로 졌지만 16골을 뽑는 사이에 단 1골만 내주는 철벽수비를 뽐냈다. 그 중심엔 역시 이선민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선민은 8강전에서도 러시아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상대 1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 4강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이에 맞서는 일본도 D조 예선을 1승2무로 어렵게 올라온 터라 각오가 만만찮다. 공격진은 6골밖에 뽑지 못했지만 골키퍼 기시 호시미(23·오코야마)는 2실점만 기록했다. 기시 또한 영국과의 준결승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펼쳐 6-5 승리를 거들었다.
일본 골게터로는 중국과의 8강전(1-0 승)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노리코 마쓰다와 아일랜드와의 예선에서 2골을 낚은 오타키 아미가 꼽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07-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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