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챔피언십] 비바람의 제주 톱 랭커들 “악”

[밸런타인챔피언십] 비바람의 제주 톱 랭커들 “악”

입력 2009-04-25 00:00
수정 2009-04-2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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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커플스 등 오버파

거센 비바람이 심술을 부린 24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7361야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밸런타인챔피언십 2라운드 4번홀(파5)에서 힘차게 티샷을 날린 로베르트 얀 데르크센(네덜란드)의 공은 오른쪽으로 날아가 러프 속에 자취를 감췄다. ‘잠정구’를 쳤지만 이번엔 왼쪽 러프에 빠졌다. 데르크센은 양쪽 페어웨이를 오가며 ‘원구’와 잠정구를 찾았지만 모두 감쪽같이 사라졌다. 규정대로라면 각각 1벌타씩 받고, 티박스에서 다시 티샷을 해야 했다.

그때 두 번째 티샷을 살폈던 경기 진행요원(Fore Caddie)이 “분명히 잠정구가 떨어지는 걸 봤다.”고 ‘증언’했다. 이 덕에 데르크센은 분실에 따른 1벌타를 면제받았다. 앞서 3번홀까지 1타를 줄인 데르크센은 이 홀에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했지만 이후 버디 4개를 보태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포어 캐디의 증언만으로 ‘무벌타’를 받은 건 아주 이례적인 일.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갤러리 가운데 누군가 공을 가져갔다.”는 포어 캐디의 말에 무벌타 판정을 받아 ‘특혜 논란’이 일었던 적도 있다. 결국 데르크센의 경우도 ‘제3자에 의한 분실’로 인정된 것이다.

초속 4.5m의 강풍과 폭우 속에 ‘파워샷’으로 무장한 ‘노장’ 강욱순(43.안양베네스트)이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골라내 3타를 줄인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어니 엘스(남아공)는 2오버파를 기록, 공동28위(2언더파 142타)로 내려 앉았다.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4오버파로 망가져 합계 1오버파로 겨우 컷을 통과했다.

제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04-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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