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알파인 스키 중학부 대회 4관왕
여자 알파인 스키의 기대주 이현지(15·청주 중앙여중2)가 제90회 전국겨울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현지는 “최근에 어려운 일(아버지 작고)이 있어서 스키를 그만두려고 했는데 스키를 계속 타고 MVP까지 뽑혀 기쁘다.”면서 “많은 사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 노력해 우리나라와 아시아, 나아가서는 세계에서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크로스컨트리의 김학진(19·강릉농공고3)과 김정민(23·한국체대4), 한다솜(15·도암중2) 등이 모두 4관왕에 올랐지만 중학생이면서도 성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현지가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현지는 키 155㎝로 다른 선수들보다 작은 체격이지만 스키 밸런스와 기술은 물론, 끈기도 뛰어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폴대를 잡은 그녀는 4학년 때인 2005년 겨울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5년간 모두 11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한편 장애인 체전 MVP는 크로스컨트리 남자 시각장애 1㎞ 부문에서 3분54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임학수(21·하이원리조트)에게 돌아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9-02-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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