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원… 인센티브 年 최대 5억
호주에서 ‘무적 선수’로 올해 첫 골프대회를 치르고 있는 ‘지존’ 신지애(21)가 미래에셋증권의 모자를 쓴다.신지애의 한 측근은 5일 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하이마트와 결별한 뒤 공식 후원업체를 찾지 못했던 신지애가 이날 부친 신재섭(49)씨와 또 다른 측근을 통해 미래에셋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기로 했다.”면서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체 액수는 밝히기 곤란하지만 1년에 받는 지원금은 하이마트와 결별한 뒤 다른 업체에 요구하던 수준”이라면서 “다만, 계약 연장에 걸림돌이 됐던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연간 최대 5억원에 묶어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또 모자 양쪽과 의류, 용품 등에 자사의 로고를 부착하게 될 서브(2차) 스폰서 문제도 최근 유명 독일 자동차회사인 A사와 계약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품과 사용하는 클럽 선정 등은 관례에 따라 일체 신지애 측에 맡기기로 했다.
하이마트 로고를 3년 동안 달았던 신지애는 계약 만료를 앞둔 지난해 가을부터 연장 계약에 대해 협의했지만 의견차가 커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이후 새 스폰서 찾기에 실패한 매니지먼트사와도 헤어졌다. 결국 신지애는 소속사의 로고 없이 ‘빈 모자’를 쓰고 5일 시작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 나섰지만 빠르면 정식 계약이 완료, 발표되는 2라운드 이후 대회 후반부터는 새 스폰서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새 모자를 쓰고 나머지 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신지애와 함께 대회장인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 골프장에 머무르다 이날 오후 급거 귀국한 아버지 신씨는 6일 오전 중으로 서울 여의도에 있는 미래에셋 본사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최근 새 매니지먼트사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세마스포츠마케팅과의 섭섭한 관계는 신지애 측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게 됐다. 세마는 지난달 말 “새 후원업체를 찾고 있는 신지애의 매니지먼트를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신씨와의 구두 계약뿐이었고, 세마 측도 이를 인정했었다.
한편 신지애는 이날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로 마쳤다. 프로 3년차 이일희(21·동아회원권)는 5언더파 67타로 마리안네 스카르프노르드(노르웨이), 베키 브루워튼(웨일스), 리앤 페이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9-02-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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