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男핸드볼

‘파란’ 男핸드볼

입력 2009-01-24 00:00
수정 2009-01-2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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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8년만에 12강… 천적 스페인 꺾어 기쁨 두배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8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 진출,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23일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스팔라디움 아레나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오윤석(두산·6골)-이재우(일본 다이도스틸·5골) 쌍포(11골)가 폭발해 강호 스페인을 24-23, 1점 차로 꺾었다.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한국 대표팀은 이로써 초반 2연패의 부진을 씻고 쿠웨이트, 쿠바에 이어 스페인까지 연파하며 조 3위(3승2패)를 차지, 2001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2라운드(12강)에 올랐다. 특히 한국은 그동안 8차례 국제대회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스페인을 꺾는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초반 오윤석·유동근(인천도시개발공사)의 연속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 알베르트 로카스(5골)에게 거푸 오른쪽 슛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7-10으로 뒤지던 전반 18분 이재우·오윤석·심재복의 릴레이포에 골키퍼 강일구의 선방이 이어지며 전반을 14-15, 1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한국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다 막판인 26분 오윤석의 중거리포로 23-22의 리드를 잡고, 강일구의 선방에 이은 오윤석의 천금 같은 골로 짜릿한 승리를 일궜다.

 최태섭(성균관대) 대표팀 감독은 “스페인을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오늘 한국 핸드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본선이 치러지는 자그레브에서도 한국 핸드볼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막판 2골로 승리의 주역이 된 오윤석은 “벤치에서 체력을 보충한 뒤 막판 투입됐는데 순간적으로 스페인 수비진에 공간이 생겨 슛을 시도했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예선 전적(2패)을 안고 싸우는 12강리그 1그룹에 속한 한국은 25일 슬로바키아, 26일 프랑스, 28일 헝가리와 차례로 격돌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01-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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