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스파르타식 훈련 좋은 성과 있을 것”

박태환 “스파르타식 훈련 좋은 성과 있을 것”

입력 2009-01-15 00:00
수정 2009-01-15 0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LA전훈 일주일 첫 공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겁니다.”

오는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마린보이’ 박태환(20·단국대)의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13일 오전(현지시간)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실외수영장. 박태환을 비롯한 10여명의 선수들이 쉴 새 없이 25m 길이의 레인을 오가며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미국의 장거리 대표선수 라르센 젠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를 길러낸 데이브 살로 USC 수영팀 감독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선수들을 다그쳤다. 훈련 중 선수와의 유일한 소통 방법인 휘파람 소리를 높이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오전 7시30분 시작된 훈련은 잠시의 쉴 틈도 없이 2시간 동안 계속됐다.

훈련을 마친 박태환은 “미국 감독은 호주와 비교하면 좀 더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살로 감독이 수시로 부족한 면을 지적해주고, 나를 좋은 선수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을 시작한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내 장거리 훈련에 적합하고 재미있는 훈련도 많아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도 나타냈다.

박태환과 같이 훈련을 하는 선수 중에는 베이징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우사마 멜루리(튀니지)도 끼어 있다.

이번 전지훈련 동안 턴과 지구력을 집중 보완할 계획인 박태환은 “운동 이외에 영어도 배우는데 있는 동안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는 누구한테 배우냐는 질문에 “영어 선생님한테 배운다.”고 즉답,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박태환은 6주 동안의 훈련을 마치고 새달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2009-01-15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