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들린 추승균… 신바람 난 허재

[프로농구] 신들린 추승균… 신바람 난 허재

입력 2009-01-07 00:00
수정 2009-01-0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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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에만 17점 폭발… KCC 4승1패 상승세

KCC에게 12월은 악몽이었다. 8연패를 비롯, 3승10패로 망가졌다. 최장신센터 하승진은 발가락 부상으로 빠졌고, 기둥센터 서장훈은 전자랜드로 떠났다. 시즌 전 만들어 놓은 공·수 패턴은 휴지조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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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추승균(위)이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F 전에서 수비수 2명 틈을 뚫고 솟구쳐 올라 슛을 던지고 있다. 부산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CC 추승균(위)이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F 전에서 수비수 2명 틈을 뚫고 솟구쳐 올라 슛을 던지고 있다.
부산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하지만 시즌을 포기하기엔 일렀다. 전자랜드에서 영입한 슈팅가드 강병현을 중심으로 허재 감독은 새로운 색깔을 만들기 시작했다. 시즌 중에 ‘높이의 농구’에서 ‘속도전’으로 팀컬러를 180도 뒤집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 하지만 원하든, 원치 않든 허 감독은 카드게임 테이블에 앉은 겜블러가 됐다.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F-KCC 전. KTF가 꼴찌이지만 지난 2라운드에선 70-69, 뼈아픈 패배를 안긴 상대. 또한 추일승 KTF 감독은 전술의 귀재로 정평이 난 지도자다. KCC의 허점을 깨뜨릴 다양한 처방을 준비했을 터.

전반은 43-32, KCC의 리드. 3쿼터부터 양상이 달라졌다. 추일승 감독이 내놓은 존디펜스(지역방어)를 KCC 선수들은 좀처럼 뚫지 못했다.

존디펜스를 깨기 위해선 속공과 3점슛이 최상. 하지만 KCC의 3점포는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그사이 양희승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KTF가 쿼터종료 2분25초를 남기고 51-5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중반 요동쳤다. 맏형 추승균(35)이 3점슛 3방 등 연속 13점을 올려 KCC가 경기종료 3분25초를 남기고 70-63으로 달아난 것. KTF도 제이슨 세서의 3점포 등으로 추격했지만, 신들린 추승균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KCC가 부산 원정에서 4쿼터에만 17점을 쓸어담은 맏형 추승균(24점·3점슛 4개)을 앞세워 꼴찌 KTF를 80-71로 잠재우고 2연승을 달렸다. KCC는 8연패 이후 5경기에서 4승1패의 상승세로 중위권 도약의 디딤돌을 놓았다. 13승15패가 된 KCC는 7위 오리온스에 반경기차로 다가섰다. 허재 감독은 “식스맨들이 득점을 해줬으면 좀 수월했을 텐데 턴오버를 너무 많이 했다. 다행히 4쿼터에서 추승균이 잘해 줬다. 강병현 등 다른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진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9-01-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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