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성 오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돌풍’의 롯데와 ‘관록’의 삼성이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8일 오후 6시 사직에서 열리는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출발선이다. 역대 17차례나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에 경기에 임하는 양 팀의 각오는 남다르다. 특히 롯데는 200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2패로 진 수모를 8년 만에야 설욕하겠다며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두고 7일 사직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열기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양 팀은 1차전 선발투수도 상대 팀에 똑같이 3승씩을 거둔 송승준(롯데)과 배영수(삼성)를 필승카드로 뽑아 총력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로이스터 “우린 지려고 올라온 게 아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우린 지려고 온 게 아니다.”며 패기를 보인 반면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선동열 삼성 감독은 “누구나 2승하고 싶지,2패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원정경기니까 1승1패만 해도 홈에서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며 여유를 부렸다.
큰 경기 경험과 관련, 로이스터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안 뛴 선수들이나 큰 경기를 200경기 뛰어 본 선수들이나 실제 중요한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중요하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하면서 “우리는 선발투수진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선동열 “경험 많은 선수들 집중력 발휘할 것”
선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해마다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단기전과 정규 시즌은 굉장히 다르다. 선수들이 페넌트레이스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반격했다.
열광적인 부산 갈매기의 응원에 대해 로이스터 감독은 “홈, 원정팀에 상관없이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한국야구 발전에도 도움된다. 우리 팬들은 야구를 좋아하는, 롯데를 너무나 사랑하는 팬들이다.”고 자랑했다. 선 감독은 “세계에도 부산팬들처럼 열성적인 팬은 없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전체 야구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크게 동요하는 선수들은 없다.”고 말했다.
양 팀 주장의 모습도 대조적이었다. 삼성 진갑용은 여유만만했지만 롯데 조성환은 긴장한 티가 역력했다. 진갑용은 “롯데는 패기 있는 팀으로 예전의 롯데가 아니다.”면서도 “우리도 강한 전력이다.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환은 “삼성은 5회 이후 앞서고 있을 때 47승2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올린 팀이다. 불펜진이 매우 좋다. 선취점을 내 좋은 흐름을 타도록 초반에 승부를 내보자는 분위기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고 이대호가 뭔가를 해줄 것 같은 믿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10-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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