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로 지난달 레슬러 브록 레스너(미국)와 대결하지 못했던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7)이 8월5일 홍콩에서 열리는 K-1 대회에서 팔씨름 세계챔피언 출신 게리 굿리지(41·트리니다드 토바고)와 격돌한다.
일본 격투기 대회 K-1 주최사 FEG는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홍만으로서는 지난 4월말 하와이 출신 킥복서 마이크 말론(미국)을 KO로 꺾은 뒤 약 3개월여 만에 링에 서는 셈.
굿리지와 친한 사이라고 밝힌 최홍만은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했다. 스트레스로 체중이 10㎏이나 빠졌지만 빨리 잊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굿리지는 프라이드와 K-1을 오가며 활약한 노장으로 K-1 통산 12승(9KO)16패1무. 최홍만이 상대할 때마다 어렵게 경기를 펼쳤던 전형적인 인파이터 가운데 한 명으로 2005년 K-1 하와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최홍만의 머릿속 종양과 관련,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대표는 “K-1은 선수가 조금이라도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다. 미국에서 최홍만이 다시 검진을 받은 결과 출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홍콩 대회에도 이상 없이 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07-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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