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도하 아시안게임] ‘마린보이’ 박태환 자유형 400m 金… 2관왕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마린보이’ 박태환 자유형 400m 金… 2관왕

임일영 기자
입력 2006-12-06 00:00
수정 2006-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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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17·경기고2)은 여린 학생이었다.2년 전 한국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첫 국제무대인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뒤 부정 출발로 실격당한 그는 2시간 동안 화장실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자신을 발탁하고 키워준 김봉조(59·SBS 해설위원) 당시 대표팀 감독의 얼굴을 차마 볼 수 없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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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6일 새벽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00미터에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뒤 시상식에서 손을 들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한국시간 6일 새벽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00미터에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뒤 시상식에서 손을 들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년 뒤 박태환이 달라진 건 키와 몸무게, 그리고 기량뿐만이 아니었다. 두둑한 배짱과 자신감도 훌쩍 커버렸다.

5일 도하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위로 마친 박태환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결선에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며 자신감 넘친 일성을 토해냈다.

그리고 8시간 뒤 그는 약속대로 또 금빛물살을 가르며 아시아 수영 3관왕을 향한 두 번째 봉우리에 섰다.

박태환이 6일 새벽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8초4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8월 범태평양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종전 아시아기록(3분45초72)에는 못 미쳤다.400m에 관한 한 ‘아시아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태환의 기량이 한껏 빛을 발한 경기였다. 빠른 출발 반응을 보이며 물에 뛰어든 박태환은 금빛 레이스를 계속한 뒤, 막판 특유의 스퍼트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살 위의 라이벌 장린(중국)은 자유형 200m에 이어 이날 결선에서도 박태환에게 무릎을 꿇었고, 마쓰다 다케시(일본)는 박태환을 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argus@seoul.co.kr
2006-12-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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