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속씨름에 데뷔한 새내기 구자원(22·서울 동작구청)이 17일 충남 금산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금산인삼장사씨름대회 첫째날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에서 24대 태백장사로 우뚝 서며 생애 첫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6월 10년 만에 부활한 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치러진 태백장사결정전은, 처음 두 대회를 송상도가 거푸 우승한 뒤 대회마다 황소 트로피 주인이 바뀌며 혼전을 거듭했다.
지난 8월 제천대회 5품이 최고 성적이었던 구자원은 이날 결승전(3판다선승)에서 프로팀 현대삼호중공업 소속으로 금강급(80.1∼90㎏)에서 뛰다가 올해부터 태백급으로 체급을 내린 강적 김형규(30)를 맞아 자신의 주특기인 손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구자원은 첫째판에서 오금당기기로 김형규를 모래판에 눕힌 데 이어 둘째판에서도 뒷무릎치기로 김형규를 재차 모래판에 내다꽂으며 꽃가마에 올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6-09-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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