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06] 장원준 “불행 굿바이”

[프로야구 2006] 장원준 “불행 굿바이”

이종락 기자
입력 2006-07-14 00:00
수정 2006-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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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3년차 왼손투수 장원준(21)은 시즌 초 지독한 불운을 겪었다. 시즌 개막 이후 선발 8경기째인 42일 만에 첫 승을 거뒀을 정도다.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보곤 자신의 야구인생과 너무 닮았다며 하소연하기까지 했다. 유독 불운을 거듭하던 장원준이 시즌이 거듭할수록 ‘러키 가이’로 변신했다. 첫 승 이후 4승2패의 쾌속항진을 거듭하며 손민한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13일 한화와의 마산 경기에서도 장원준은 펄펄 날았다.7이닝 6안타 9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구속 147㎞의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브와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꽁꽁 묶었다.

‘홈런왕’ 이대호는 이날도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홈런부문 공동 2위인 펠릭스 호세와 SK 박재홍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6위 SK와 승률에 뒤진 7위를 마크,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10승을 기록중인 한화 문동환은 다승부문 공동1위를 노렸지만 경기 초반 제구력이 흔들려 꿈을 접어야 했다. 문학에서는 선두 삼성이 5회에 터진 조동찬의 3점 홈런으로 SK를 4-1로 따돌리고 2위 현대와의 승차를 6.5게임으로 벌려 독주체제를 굳혔다.

삼성의 ‘에이스’ 팀 하리칼라는 6이닝 3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8승째를 챙기면서 승리에 기여했다.‘돌부처’ 오승환은 9회에 등판,1점을 내줬지만 28세이브째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4위 두산이 현대에 7-1로 대승을 거둬 3위 한화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고,5위 KIA도 ‘꼴찌’ LG를 5-2로 눌러 기분좋은 3연승을 거둬 두산을 무섭게 추격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6-07-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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