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0·요미우리)이 새달 3일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도 타이완’의 선봉에 선다. 한국 대표선수 대부분이 아직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해 부진하지만 이승엽만이 연일 맹타로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이승엽은 지난 25∼26일 국내 롯데와의 연습 2경기와 27일 자체 청백전에서 11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26일 우중월 3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27일 청백전에서는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3점포를 뿜어내 간판 스타임을 뽐냈다. 이는 이승엽이 요미우리 팀내 주전 경쟁에 대비해 일찌감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푼 결과다.
이승엽의 타격을 지켜본 일본대표팀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7일 인터넷판에서 일본팀이 한국팀의 주포 이승엽을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타격의 초점을 타이완전에 맞췄다.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타이완을 반드시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전은 타이완을 이기고 난 이후 얘기다.
이번 WBC 한국-타이완전은 이승엽의 왼손 투수 공략 여부가 본선 진출의 중대 분수령이 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6-02-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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