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시절 손규완(32·동부)의 3점슛은 눈부셨다. 슛타이밍이 빠르고 손목스냅이 좋아 ‘슛발’이 받는 날엔 누구도 막기 힘들었다. 하지만 프로에서 손규완의 발목을 잡은 것은 슛 기복과 체력. 그래서 루키시즌 신생팀 SK에서 주전으로 뛴 것을 제외하면 줄곧 후보였고 올시즌 신기성(KTF)의 보상선수로 동부로 옮겼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층이 엷은 팀 사정상 베스트5로 출장하는 일이 점점 늘어났고, 시나브로 슛밸런스도 안정되기 시작했다.
손규완(23점·3점슛 4개)은 1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F와의 홈경기에서 61-64로 뒤진 종료 2분전 동점 3점포와 역전 미들슛 등으로 동부에 71-66의 역전승을 안겼다.3연승의 신바람을 낸 동부는 11일 만에 삼성과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KTF는 동부전 4전 전패.
KT&G 주희정(9점 15어시스트)은 안양 모비스전에서 15개의 킬패스를 찔러주며 개인통산 2642어시스트를 기록, 이상민(KCC·2634개)을 따돌리고 역대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KT&G는 88-99로 패배.
한편 ‘국보센터’ 서장훈(32·삼성)은 앞선 14일 KCC전에서 첫 개인통산 8000득점(8013점)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98년 11월14일 동양(현 오리온스)과의 데뷔전 이후 통산 8시즌 344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6-01-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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