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테이블’ 왕중왕 가리자

‘녹색테이블’ 왕중왕 가리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05-10-27 00:00
수정 200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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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톱랭커들은 물론 세계최강 중국 에이스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녹색테이블의 챔피언’을 가린다. 무대는 오는 27일부터 과천 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2005 비추미배 MBC왕중왕전(총상금 7500만원)’. 유승민(23·삼성생명·세계7위)의 아테네올림픽 제패를 기념해 시작된 이 대회는 2회째를 맞아 외국 선수들을 참가시키고, 단식 우승자에게 1500만원의 상금을 주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유승민과 올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오상은(28·KT&G·세계6위)이 ‘탁구지존’ 왕리친(중국·세계1위)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여부.

유승민은 올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을 잇따라 제패한 왕리친에게 최근 4년간 5전전패로 ‘고양이 앞의 쥐’신세다. 오상은도 올 세계선수권 준결승과 월드컵에서 패하는 등 통산 1승9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유승민과 오상은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안방 잔치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여자부에서는 에이스 김경아(28·대한항공·세계6위)와 ‘중국킬러’ 문현정(21·삼성생명·세계25위)이 왕난(세계8위·중국)과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왕난은 98방콕아시안게임 3관왕, 시드니올림픽 2관왕, 세계선수권 2회(01·03년) 연속 3관왕을 일군 ‘핑퐁 여제’. 후배 장이닝(세계1위)에게 권좌를 내준 뒤, 대표팀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스매싱을 뽐낸다. 상대전적 1승3패로 열세인 김경아와 올 세계선수권에서 왕난을 4-3으로 꺾었던 문현정이 ‘만리장성’을 깨기 위해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5-10-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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