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조윤정 “에냉도 넘겠다”

[US오픈테니스] 조윤정 “에냉도 넘겠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05-09-03 00:00
수정 2005-09-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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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 조윤정(26·세계 76위·삼성증권)이 3년 만에 생애 두번째로 메이저대회 32강에 올랐다.

조윤정은 2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지셀라 둘코(27번시드·아르헨티나)를 2-0으로 완파하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첫 세트 게임스코어 1-4까지 끌려가다 상대의 범실을 물고 늘어진 뒤 전세를 역전시킨 조윤정은 2세트에서도 되살아난 백핸드를 앞세워 둘코를 공략, 기분좋게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02년 이 대회 2회전에서 시드권자이자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올라 수아레스를 꺾고 3회전에 오른 조윤정은 모니카 셀레스(미국)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1-2로 패해 16강 진출이 무산됐었다.

조윤정은 “무척 어려운 상대를 제치고 US오픈에서만 두번째로 3회전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면서 “지난 겨울 (턱)수술 뒤의 힘든 시간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맞대결 상대는 올 프랑스오픈 챔피언 쥐스틴 에냉(벨기에·7번시드). 프로무대에선 첫 대결이지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관’의 조윤정이 통산 23승의 에냉에게 전력상 밀리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조윤정은 “주니어 시절 한 차례 이겨본 적이 있는 데다 나란히 부상 슬럼프를 겪어 16강 티켓이 신기루만은 아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원홍 감독도 “메이저 통산 4관왕의 에냉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둘코와의 경기에서처럼 특유의 끈질긴 정신력이 받쳐준다면 못넘을 산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랭킹 1위에 복귀한 ‘주부 여왕’ 린제이 대븐포트(2번시드·미국)와 옐레나 데멘티예바(6번시드), 패티 슈나이더(11번시드·스위스), 아나스타샤 미스키나(13번시드·이상 러시아)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3회전에 합류, 시즌 마지막 메이저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최고령 출전자 앤드리 애거시(35·7번시드·미국)가 3세트 연속 타이브레이크를 펼치는 접전 끝에 가이보 칼로비치(78위·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치고 3회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5-09-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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