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가들이 2년마다 뽑는 골프매거진의 세계 100대 골프장에 한국 골프장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 나인브릿지는 골프매거진이 위촉한 전문가 집단이 검토한 세계 3만 7000여개 골프장 가운데 95위에 자리했다. 세계 1위를 꿋꿋하게 지킨 미국 파인밸리골프클럽을 비롯한 세계 100대 골프장 명단은 9월호에 발표된다.
선정위원에는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로스(이상 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유명 프로 골퍼와 아서 힐, 로버트 T 존스 주니어 등 유명 설계가 등이 참가했다.
국내 최초로 그린은 물론 페어웨이까지 고급 잔디인 ‘벤트그래스’를 심은 데다 철저한 회원제 운영으로 국내 최고의 자존심을 지켜온 나인브릿지는 이로써 개장 4년 만에 세계적인 명문 골프장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김운용 대표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과 같은 커다란 경사”면서 “향후 국내의 골프장들이 세계 명문 클럽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인브릿지를 포함, 새로 100대 골프장에 진입한 곳은 모두 7개. 이 가운데 지난해 개장한 뉴질랜드의 케이프키드내퍼스골프장은 단숨에 27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부동의 1위를 지킨 파인밸리GC(미국 뉴저지주)에 이어 사이프러스포인트클럽(미국 캘리포니아)이 2위에 올랐고, 올해 브리티시오픈이 열린 세인트앤드루스올드코스(스코틀랜드)는 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6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이상 9개) 호주(5개) 일본 아일랜드(이상 4개) 캐나다(3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양베네스트, 핀크스, 우정힐스, 마이다스밸리, 베어크리크, 남촌, 휘닉스파크, 서원밸리, 오크밸리 등은 나인브릿지와 함께 한국의 10대 골프장으로 뽑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