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오락으로 긴장풀고 경기에 나서”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오락으로 긴장풀고 경기에 나서”

박록삼 기자
입력 2005-08-02 00:00
수정 200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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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LPGA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생애 첫 우승무대로 만든 장정은 경기 직후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라면서 “골프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고 벅찬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장정은 “내일 한국으로 들어가는데 우승컵을 갖고 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장정은 2주간의 휴식을 위해 2일 오후 일시 귀국한다.

▶축하한다.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일궜다. 메이저 승격 이후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단독 선두)’와 전 라운드 60대 우승 기록도 세웠다.

-정말 재미있었다. 대단하고 기분좋다는 느낌 말고 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악천후에서도 첫 라운드부터 좋은 성적을 냈다. 비결은 뭔가.

-파 또는 버디 찬스에서도 이를 만들기 위해 애써 노력하지 않고 주어진 조건을 즐겼다. 좋은 점수가 나오게 된 배경이 아닌가 생각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소렌스탐과 맞붙어 긴장되지 않았나.

-무척 긴장됐다. 아침 7시30분에 일어났는데 2~3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 골프 오락 게임을 하며 긴장을 풀었다. 인식하지는 못했지만 라운딩 중에도 내내 긴장했다.

▶라운딩하면서 리더보드를 바라봤나.

-그렇다. 무의식중에 열 번쯤은 봤던 것 같다. 캐디가 “보지마.”라고 얘기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볼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근접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비결은.

-글쎄 뭐라고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결코 흔들리지 않고 그 자리를 유지했던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는데, 박세리 같은 선수가 될 것인가.

-장정은 장정일 뿐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LPGA 역사에 남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자 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5-08-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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