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05] 기다렸다 ‘플레이 볼~’

[프로야구 2005] 기다렸다 ‘플레이 볼~’

입력 2005-04-02 00:00
수정 2005-04-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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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볼.’ 초록 그라운드를 환희와 좌절로 수놓을 2005프로야구 정규시즌이 2일 오후 2시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특히 올해는 각 팀간 전력차가 크지 않아 연일 박빙의 승부로 팬들의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올 프로야구는 삼성-롯데(대구), 두산-LG(잠실), 기아-한화(광주), 현대-SK(수원 이상 오후 2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 쫓고 쫓기는 페넌트레이스를 펼친다.

올시즌은 다승제가 승률제로 환원됐고, 팀당 경기수가 종전 133경기에서 126경기로 줄어 더블헤더가 사라진 것이 특징. 또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말썽이 된 시간제(4시간)를 없애고 이닝제(12회)만으로 치러져 박진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전 가운데 가장 시선이 쏠리는 곳은 대구. 지난해 사령탑에 오른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양키’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만년 꼴찌’ 롯데의 한판 승부다. 삼성은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배영수를 선발로 홈 개막전 승리를 장담한다. 하지만 롯데도 예전처럼 맥없이 무너지지 않겠다며 벼른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삼성전을 겨냥, 에이스 손민한 대신 삼성에 유독 강한 염종석을 선발로 낙점했다. 롯데는 업그레이드된 마운드와 타선의 집중력을 정규리그로 이어간다는 다짐이다. 하지만 심정수와 박진만이 가세한 삼성의 전력이 앞서 롯데의 버거운 승부가 점쳐진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광주경기. 지난해 공동 다승왕(17승) 다니엘 리오스(기아)와 개인통산 최다승(182승) 행진중인 ‘기록의 사나이’ 송진우(한화)가 벌이는 토종-용병의 자존심 대결이다.

리오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번번이 고배를 든 기아 우승의 선봉장임을 뽐낼 태세고, 송진우는 통산 200승 달성의 첫 단추를 확실히 꿴다는 각오다.

서울의 두산-LG는 각각 새 용병 맷 랜들과 장문석을, 경기도의 현대-SK는 김수경과 김원형을 각각 선발 ‘필승카드’로 내세워 지역의 진정한 강자임을 과시하게 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2005-04-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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