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TG삼보는 프로농구 최고의 ‘빅맨’을 다투는 서장훈(207㎝)과 김주성(205㎝)을 보유한 행복한 팀. 그러나 수년간 이들의 성적은 극과 극을 달렸다. 높이와 빠르기를 겸비한 TG는 줄곧 정상을 지켰고,‘느림보’ 삼성은 높이의 우위도 살리지 못하는 ‘종이호랑이’였다.
두 팀이 6일 잠실체육관에서 04∼05시즌 다섯번째로 맞붙었다. 결과는 125-83. 예상을 뒤엎는 삼성의 대승이었고,TG의 충격적인 패배였다.42점차는 99∼00시즌 SK빅스와 SBS전에서 작성된 기록과 같은 역대 최다 점수차 타이이고, 삼성의 125점은 올시즌 최다 점수다.
서장훈(27점)까지 속공에 가담한 삼성은 초반부터 TG의 그물망 수비를 헝클어 놓았다. 슈터 이규섭(24점)은 3점포를 쏘아댔고, 알렉스 스케일(23점)은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주희정(18점 11어시스트)까지 가로채기에 이은 빠른 패스와 골밑 돌파를 유감없이 뽐냈다. 그야말로 삼성의 ‘환골탈태’였다.
스케일과 주희정의 잇따른 속공으로 삼성은 2쿼터 초반 점수를 36-23으로 벌렸고, 이규섭의 3점슛 2개가 꽂히며 전반을 56-37로 앞섰다.TG는 삼성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해 3쿼터부터 주전을 불러들이며 완패를 시인했다.7연승을 달리던 선두 TG를 잡은 삼성은 파죽의 5연승으로 단숨에 공동5위에 올랐다.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는 SBS도 안양에서 3점포 6개를 터뜨린 양희승(25점)을 앞세워 SK를 109-90으로 누르고 공동5위를 기록했다. 제로드 워드(39점)가 폭발한 KCC는 LG를 98-75로 이겨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두 팀이 6일 잠실체육관에서 04∼05시즌 다섯번째로 맞붙었다. 결과는 125-83. 예상을 뒤엎는 삼성의 대승이었고,TG의 충격적인 패배였다.42점차는 99∼00시즌 SK빅스와 SBS전에서 작성된 기록과 같은 역대 최다 점수차 타이이고, 삼성의 125점은 올시즌 최다 점수다.
서장훈(27점)까지 속공에 가담한 삼성은 초반부터 TG의 그물망 수비를 헝클어 놓았다. 슈터 이규섭(24점)은 3점포를 쏘아댔고, 알렉스 스케일(23점)은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주희정(18점 11어시스트)까지 가로채기에 이은 빠른 패스와 골밑 돌파를 유감없이 뽐냈다. 그야말로 삼성의 ‘환골탈태’였다.
스케일과 주희정의 잇따른 속공으로 삼성은 2쿼터 초반 점수를 36-23으로 벌렸고, 이규섭의 3점슛 2개가 꽂히며 전반을 56-37로 앞섰다.TG는 삼성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해 3쿼터부터 주전을 불러들이며 완패를 시인했다.7연승을 달리던 선두 TG를 잡은 삼성은 파죽의 5연승으로 단숨에 공동5위에 올랐다.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는 SBS도 안양에서 3점포 6개를 터뜨린 양희승(25점)을 앞세워 SK를 109-90으로 누르고 공동5위를 기록했다. 제로드 워드(39점)가 폭발한 KCC는 LG를 98-75로 이겨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5-02-07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