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씨름 속전속결 승부

설날씨름 속전속결 승부

입력 2005-02-03 00:00
수정 2005-02-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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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씨름단 해체로 혹독한 겨울을 보냈던 민속씨름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오는 9일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05년 첫 대회인 설날장사씨름대회가 막을 올리는 것.

금강·한라 통합장사와 백두장사전으로 이틀 동안 펼쳐졌던 이전 대회와는 달리, 사흘 동안 금강·한라·백두 등 3체급 장사전을 따로 치르게 된다.

일종의 오픈대회로 아마추어 장사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이번 설날대회에는 현대삼호중공업·신창건설 등 2개 프로씨름단과 구 LG씨름단,14개 지자체씨름팀 등에서 선발된 각 체급당 16명(프로 8, 지자체 8)의 장사들이 출전해 황소 트로피를 다툰다.

특히 공격 씨름을 유도하고, 경기 진행을 빠르게 하기 위해 경기 방식이 달라진 점이 눈길을 끈다.16강전과 8강전을 기존 3판 다선승제에서 단판 승부로 바꿨고, 결승전도 5판 다선승제에서 3판제로 축소했다. 자칫 지루한 승부의 연속으로 씨름 보는 재미를 반감시킬 소지를 없애고 박진감을 보태기 위한 것. 또 단판 승부는 프로 선수에 비해 체력과 기술, 경기 운영 면에서 처지는 실업 선수들에게 이변을 연출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팬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LG씨름단 소속 선수들이 보여줄 ‘헝그리 투혼’의 결과도 관심이다. 현재 인수 기업을 찾으며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구 LG씨름단에서는 ‘영원한 소년 장사’ 백승일을 포함,‘왕눈이’ 염원준(이상 백두급) 남동우 모제욱(이상 한라급) 이성원 최성남(이상 금강급) 등 6명이 다시 샅바를 맨다.

일단 연맹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하게됐으나 팀 명칭을 상비군으로 하지 않고 백승일은 전남 순천, 염원준은 강원 평창 등 출신 지역의 이름을 달고 모래판에 나서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2-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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