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드클리프·러년 아테네 악몽딛고 재기 신발끈 ‘질끈’

래드클리프·러년 아테네 악몽딛고 재기 신발끈 ‘질끈’

입력 2004-09-17 00:00
수정 2004-09-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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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멈추지 않는다.’

‘마라톤 여제’ 폴라 래드클리프(31·영국)와 ‘장애인 선수’ 말라 러년(35·미국)이 아테네올림픽의 아픔을 딛고 재기를 선언했다.서른을 넘은 나이도 아랑곳하지 않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다시 신발끈을 조여맸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래드클리프는 “조만간 새로운 목표를 세워 도전하겠다.”고 말해 다시 한번 세계기록 경신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훈련에 돌입한 래드클리프는 내년 4월 런던마라톤을 1차 목표로 정했다.현재 자신이 지닌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도 지난해 런던대회에서 작성한 것.물론 나이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내 꿈이 연기된 것뿐이다.”라고 말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할 뜻을 드러냈다.

올림픽 악몽에서도 벗어난 듯했다.여자마라톤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36㎞지점에서 포기하며 맥없이 무너졌다.이어 출전한 1만m에서도 중도포기,은퇴설이 나도는 등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시각장애를 딛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1500m 8위)과 아테네올림픽(5000m) 등 2회 연속 올림픽무대를 밟은 ‘철녀’ 러년도 가속도를 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비록 9위에 머물렀지만 좌절하지 않았다.오히려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19일 필라델피아하프마라톤에 출전,컨디션을 점검한 뒤 10월 시카고마라톤 풀코스에도 도전할 계획이다.2시간27분10초의 개인최고기록을 지닌 러년의 미국내 랭킹은 최상위권이다.러년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 마라톤 출전’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4-09-1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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