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팀 탄생 `눈앞’

프로축구 서울팀 탄생 `눈앞’

입력 2004-02-07 00:00
수정 200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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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서울 연고팀이 다시 생기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이사회를 열고 당초의 선 창단,후 이전의 입장을 버리고 선 이전안을 통과시켰다.서울은 지난 1996년 안양(당시 LG) 성남(당시 일화) 부천(당시 유공)이 연고지를 옮긴 이후 지금까지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서울 연고팀 탄생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건립 분담금을 놓고 협회와 이전을 원하는 구단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당초엔 건립분담금 250억원 가운데 서울시가 100억원을 탕감해줬고,대한축구협회가 100억원을 냈기 때문에 서울 연고구단은 50억원만 부담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전 문제가 불거지자 협회는 “협회가 낸 100억원은 서울로 입성하는 팀이 내야 할 것을 대납해 준 것”이라면서 이전팀에 15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미 서울시에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안양은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안양 구단은 “100억원을 추가 부담할 수는 없다.”면서 “리그 불참이나 팀 해체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전팀 선정도 문제다.현재 안양만이 이전 의향서를 냈지만 부산도 합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이전을 원하는 팀이 복수일 경우 누가,어떤 방식으로 선정하느냐도 쟁점이다.서울시는 전적으로 구단과 지방자치단체와의 계약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런 주장을 연맹이 흔쾌히 받아들여 줄지는 미지수다.연고구단을 지정하는 것은 연맹의 고유 권한이라고 맞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형식적으로는 서울 연고시대가 열렸지만 분담금과 연고지 선정 주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 연고팀 탄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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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기자 pjs@˝
2004-02-07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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