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세월호 7시간은 여성 사생활? 동의 안해”

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세월호 7시간은 여성 사생활? 동의 안해”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3-24 14:52
수정 2017-03-24 14: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3.24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이선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4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체적 행적이 ‘여성으로서 보호받아야 할 사생활’이라는 박 전 대통령 측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남성이건 여성이건 대통령 자리에 있다면 생명권을 포함한 국민 기본권을 보호하고 수호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그것이 업무시간 중이라 한다면 국민이 그동안 대통령이 뭘 했느냐고 묻는 것에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을 여성의 사생활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성차별적이라고 지적하자 “저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참사 당일 행적이 탄핵 사유로 인정되지 않은 데 대해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