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작지만 유입 가능성”

“지카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작지만 유입 가능성”

입력 2016-02-02 11:30
업데이트 2016-02-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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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위기대응 ‘관심’ 유지 확산 방지조치 강화

방역당국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며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날 새벽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하자 정진엽 복지부장관이 주재하는 지카바이러스 위기 상황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나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가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따라서 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브라질, 태국, 인도네시아 등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병국과 우리나라의 인적 교류가 확대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나라 밖에서 감염된 채 귀국해 국내에서 발병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를 에방하기 위해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이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마련,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 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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