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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화상 입은 환자 없어”…유독가스 질식 추정

[밀양 세종병원 화재]“화상 입은 환자 없어”…유독가스 질식 추정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1-26 12:17
업데이트 2018-01-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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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소방서 긴급 브리핑
최초 발화 1층 응급실 안…사망자 1·2층서 많이 나와
3층 중환자실·요양병원 환자들 무사히 구조

26일 최소 41명의 사망 피해를 낸 경남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의 최초 발화지는 1층 응급실로 확인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응급실과 2층 입원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층 중환자실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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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로 변한 밀양 세종병원
잿더미로 변한 밀양 세종병원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현재 인명피해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말에 따르면 직접적인 화상을 입은 환자는 없어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가 주된 사망원인으로 추정된다.

밀양소방서는 이날 오전 화재 진압과 인명 피해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불은 오전 7시 35분에 발생했고 초기 진압은 9시 20분에 했으며 10시 26분 불을 완전히 껐다”고 말했다.

최 서장은 “화재 신고자에 따르면 최초 발화 장소는 병원 1층 응급실 안으로 보인다”면서 “1층부터 화재 진압 작업을 마무리해 2층 이상 상층부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은 일단 저지했다”고 말했다.

최 서장은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사망자가 주로 발생한 곳은 세종병원의 1층과 2층이라고 최 서장은 밝혔다. 5층 병실 일부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그러나 중환자실과 요양병원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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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혀 긴급 대피하는 밀양 병원 화재 피해자
업혀 긴급 대피하는 밀양 병원 화재 피해자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환자를 업고 긴급히 대피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최 서장은 “일반병원에는 100명, 요양병원에는 94명 총 194명의 환자가 화재 당시 병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요양병원에 입원치료중이던 94명 전원 중에는 사망자가 한명도 없다고 최 서장은 말했다.

애초 사망 피해가 우려됐던 중환자실은 3층에 있어 1층에서 발생한 직접적인 불길에 노출되지 않았고 의료진과 소방대원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대피 후송된 것으로 보인다.

구조할 때 환자들이 화상을 입었거나 연기를 많이 마신 상태였는지 묻는 질문에 최 서장은 ”화상 입은 것은 없었다“면서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인지는 답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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