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여군” 배화여대 ‘여혐’ 교수…세월호 유족에 “죽은 딸 팔아 출세”

“김치 여군” 배화여대 ‘여혐’ 교수…세월호 유족에 “죽은 딸 팔아 출세”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0-21 10:48
수정 2017-10-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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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화여대의 한 남성 학과장이 강의 시간에 여성 비하 발언을 일삼고,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와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 차례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들은 이 학과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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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화여대 학과장 페이스북 망언
배화여대 학과장 페이스북 망언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 한 배화여대 재학생이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김모 교수는 학생들에게 강의 중에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 가라”, “너희는 취업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시집을 잘 가려고 하는 것이지 않냐”와 같이 학생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았다.

또 지난 5월 제18대 대선 당시 유력 후보의 이름을 언급하며 “모 후보가 당선되면 ‘1인1닭’을 시켜 주겠다. 절대 될 리가 없다. 그렇게 머리가 빈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고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가 하면,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엄빠(부모님)뱅크를 써라”라고 이야기하고, “왕따를 당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재학생들은 수년 전부터 김 교수가 강의 중에 한 발언을 보다 원색적으로 표현한 SNS 게시물을 찾아냈다. 뉴스1에 따르면 김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는 “기왕이면 예쁜 여경으로 뽑아라. 미스코리아로 채우든지. 강력사건에 달려오는 미녀 경찰 얼마나 좋으냐. 휴전선 경계병이나 특수부대도 여자들로 채워 적들이 정신 못 차리게 만들자”, “정원이 제한된 분야에 남학생 입학을 제한하는 여학교가 양성평등 인권침해의 주범”, “김치 여군에게 하이힐을 제공하라”와 같이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난해 3월 세월호 참사 유가족 김영오씨가 tbs교통방송 라디오 진행자가 됐다는 뉴스를 공유하며 “죽은 딸 팔아 출세했다”는 글을 적는가 하면, 책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남학생의 사진을 올린 뒤 “훌륭한 훈장 다셨다, 그쵸?”라고 빈정대는 글을 올렸다.

지난 8월에는 서울시 151번 버스 내부에 설치된 소녀상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며 “미쳐 돌아간다”고 언급하거나, “위대한 령도자 수령님을 따르는 종북좌빨 단체 후원을 위한 위안부 모집. 이런 공고문이 나오면 어쩌지?”라는 글을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글도 함께 올렸다. 이외에도 “주사파 종북좌빨에 동조는 개 돼지 한민족이라 규정한다”, “예배당 십자가 자리에 수령님 초상화를 걸게 된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유난히 깃발을 좋아하고 죽창을 좋아하는 사람들, 늘 노란색이거나 빨간색이거나”와 같은 글들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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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화여대의 김모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뉴스1
배화여대의 김모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뉴스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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