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 사전에 징후 있었을 것”

“대구살인사건, 사전에 징후 있었을 것”

입력 2014-05-21 00:00
업데이트 2014-05-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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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대구살인사건, 사전에 징후 있었을 것”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2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사건에 대해 “사전에 징후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표창원 소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출연해 대구 살인 사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표창원 소장은 “용의자는 (여자친구 부모의) 교제 반대를 곧 자기 자신의 인격이나 존재에 대한 거절 그리고 무시로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가 있다. 편집증, 분노조절의 문제가 관찰 되고 있다”고 밝혔다.

표창원 소장은 대구 살인사건 용의자가 배관수리공으로 위장해 집안 구조를 살펴본 후 살인을 저지른 것에 대해 “계획적인 분노표출이다. 성격장애 인격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장애와는 다르다. 성격장애나 인적장애는 전반적인 행동, 사리판단, 지능 이런 데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사이코패스와는 상당히 다른 유형”이라면서 “용의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행동을 계산하거나 또는 일상생활 유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세 가지 인식, 정서, 행동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소장은 “사전에 보이는 징후들이 있다”면서 “우선 소유욕과 집착이 있으면 대단히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별, 권위주의적 태도도 대단히 위험한 징후이고 분노를 표출하고 조절하지 못 하느냐도 봐야 한다”라고 했다.

표창원 소장은 “예를 들어 연인이 다른 이성과 만나거나 전화할 때 간섭하려고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려고 하거나 거절이나 의견 차이를 받아들이고 존중하지 않고 ‘나를 무시하는 거야’라고 나오면 대단해 위험한 징후”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대구살인사건, 사전에 징후를 알았어도 살인까지 저지를 줄은 몰랐겠지”, “대구살인사건, 너무 끔찍해”, “대구살인사건, 이런 사건은 제발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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