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도 공평해야 건강하다”… 국민대 이창배 교수팀, 국제학술지 게재

“도시숲도 공평해야 건강하다”… 국민대 이창배 교수팀, 국제학술지 게재

박영주 기자
입력 2026-09-09 09:38
수정 2026-09-09 09: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줄 요약
  • 미국 497개 도시 건강지표 11종 분석
  • 빈곤·미세먼지·열섬과 건강불평등 연관
  • 나무 형평성 높을수록 건강부담 감소
이미지 확대
사진 왼쪽부터 산림환경시스템학과 이민기 박사, 이창배 교수, 미국 Cedars-Sinai Medical Center 유성룡 교수, Stephen Freedland 교수, Michael Freeman 교수. 국민대 제공
사진 왼쪽부터 산림환경시스템학과 이민기 박사, 이창배 교수, 미국 Cedars-Sinai Medical Center 유성룡 교수, Stephen Freedland 교수, Michael Freeman 교수. 국민대 제공


국민대학교 과학기술대학 산림환경시스템학과 이창배 교수 연구팀이 빈곤과 인종 등 도시의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녹지 형평성이 도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구조적 연관성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497개 도시를 대상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주요 건강지표 11가지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빈곤율, 의료 접근성, 미세먼지, 도시열섬효과 등 환경·사회경제적 요인이 관절염, 천식, 당뇨병, 고혈압, 비만, 정신건강 악화 등 도시민의 건강 부담에 미치는 영향을 복합적으로 추적했다.

분석 결과 도시 건강 불평등은 단일 요인이 아닌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로 나타났다. 특히 빈곤율은 여러 만성질환 및 정신건강 부담과 강하게 연관됐다.

주목할 점은 ‘나무 형평성 지수(Tree Equity Score)’가 높을수록 건강 부담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다만 빈곤율 수준에 따라 녹지의 역할 경로가 달랐다. 빈곤율이 높은 도시는 녹지가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등 환경위험을 완화해 건강을 지키는 반면, 빈곤율이 낮은 도시는 신체활동과 심리적 회복 등 직접적인 건강 증진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도시숲과 녹지 형평성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건강 부담을 줄이는지 구조적으로 밝혔다”며 “향후 녹지 정책은 면적 확대를 넘어 형평성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Cedars-Sinai Medical Center 유성룡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환경과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Environmental Science and Ecotechnology’에 게재됐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를 읽는 동안 깨어난 당신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AI가 스캔합니다."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나무 형평성 지수가 높을수록 도시민의 건강 부담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