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봉사단 영덕 산불 피해 마을서 식사 봉사·성금 전달

목원대 봉사단 영덕 산불 피해 마을서 식사 봉사·성금 전달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5-04-21 14:29
수정 2025-04-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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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학생 등 정성 담은 ‘한 끼’ 음식 제공
전공 살려 주민 상담과 생활 지원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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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봉사단이 지난 19일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2리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한 뷔페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목원대
목원대 봉사단이 지난 19일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2리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한 뷔페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목원대


대전지역 한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지난달 역대 최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에서 식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21일 목원대학교에 따르면 이희학 총장과 교수단체·교수노조·직원노조·교직원 해외선교회·총학생회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소방방재학과·응급구조학과 등 교수·학생이 참여한 30여명의 봉사단이 지난 19일 산불 피해지인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2리를 방문했다.

봉사단 관계자는 “구호단체에서 산불 발생 3주가 지나며 주민들은 제공되는 도시락에 다소 물리는 모습으로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며 “피해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세미 뷔페 형태의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식사는 서양 조리 명장인 이기성 교수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준비했다. 한식을 기본으로 세계 각국의 메뉴를 더한 요리 50여가지를 만들었다. 특히 주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장 조리 과정을 최소화했다. 출발 전에 미리 음식을 만들어 현장에서는 간단한 조리 및 데워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재난 현장 밥차 운영 경험이 풍부한 자원봉사협의회 관계자 등도 동참했다. 음식 조리를 총괄한 이기성 교수는 부친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음식 준비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학생 및 교직원들은 주민과 재난이 벌어진 과정에서 경험한 일들을 경청했다. 재난구호단체 피스윈즈의 성종원 팀장은 “주민의 재난 경험이 심각해 밤에 잠을 못 자거나 작은 일에도 염려하고 우울해하는 상태를 보인다”며 “주민들은 대화만으로도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삼화2리는 국내 최대 송이 산지 중 하나로 주산지인 국사봉 일대 소나무 숲 전체가 소실됐다. 또 50가구 중 30여가구가 불에 타는 피해를 당하여 주민 상당수가 마을회관 등에서 거주하고 있다. 봉사단은 식사 지원 활동 후 130여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는 국립해양청소년센터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이 모금한 2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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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 회복을 위한 걸음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체계적인 재난 회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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