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 벌려고 이 고생하나”…MZ 경찰관·소방관 퇴사 급증

“이 돈 벌려고 이 고생하나”…MZ 경찰관·소방관 퇴사 급증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9-04 07:30
수정 2024-09-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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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 및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진행된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 세종로 네거리에서 경찰 관계자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2024.8.22 연합뉴스
을지연습 및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진행된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 세종로 네거리에서 경찰 관계자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2024.8.22 연합뉴스


최근 높은 업무 강도에 비해 처우가 낮다며 퇴사를 결심하는 저연차 경찰관·소방관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55명이었던 10년 차 이하 경찰관 의원면직자 수는 지난해 301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소방관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2022년 98명이었던 10년 차 이하 소방관 의원면직자 수는 지난해 125명으로 늘었다. 이에 올해 상반기 10년 차 이하 의원면직자 수는 경찰 162명과 소방 6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의원면직자 중 10년 차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63.0%였던 10년 차 이하 경찰관 의원면직 비율은 지난해 72.7%로 뛴 데 이어 올해 상반기 77.1%를 기록했다.

소방관의 경우 지난 2022년 62.8%였던 10년 차 이하 소방관 의원면직 비율은 지난해 72.2%, 올해 상반기 75.0%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찰·소방공무원 기피 현상은 저조한 공채 경쟁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순경 공채 경쟁률은 남성 9.9대 1, 여성 24.6대 1을 기록했다.

남성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머문 것은 20년 만으로, 소방공무원 경쟁률도 11.5대 1로 지난해(13.8대 1)보다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소방관에 대한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낮아진 데는 전반적인 공무원 기피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은 21.8대 1로 1992년 이후 32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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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저연차 경찰·소방관의 퇴직이 늘어난 것은 업무 강도에 비해 적은 봉급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젊은 경찰의 퇴직이 계속해서 늘어날 경우 현장 순찰 공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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