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 다음달 영국 유학...‘문 정부때 사면 적절치 않다’ 건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다음달 영국 유학...‘문 정부때 사면 적절치 않다’ 건의

강원식 기자
입력 2023-04-25 16:49
업데이트 2023-04-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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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영국에 머물며 경험하고 공부.
문 전 대통령 임기때 ‘사면되는 것 적절치 않다’ 건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다음달 영국으로 떠나 1년간 영국에 머물며 사회적 갈등 해결 등에 관한 연구와 공부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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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김 전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사회에 심각한 갈등을 비롯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보면서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등을 보고 배우기위해 다음달 중순 영국으로 떠나 1년간 영국에서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사회에서 지금처럼 갈등이 심한 적이 없었던 것 같고, 정치적 갈등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도 심각한데 갈등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한국사회에서 하나하나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유럽 여러나라들의 경험을 보기 위해 영국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어서 이 기회에 영국을 포함해 유럽 여러나라를 보면서 사회적 대화나 타협 등을 통해 큰 갈등을 해결하고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든 사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 적을 두게 됐고, 지역정책, 환경, 기후 위기를 다루는 학과로 가게 될 것 같으며 객원교수 자격으로 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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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김 전 지사는 내년 4월 총선 이후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으로서는 1년 뒤에 있을 정치 상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우선 나가서 배우고 돌아보고 하는 건 1년 계획으로 나가는 것이고 이후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 말을 아꼈다.

민주당의 현 상황과 관련해서도 “출소 이후 공식적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한 상황도 아니어서 당 문제나 정치적 문제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다만, 민주당의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스스로 혁신하고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을 때 국민들 지지가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민주당이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어떻게 혁신해나갈 것인지 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개점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개점한다는 사실을 지금 알아서 가기는 어렵고 그저께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뵙고 1년 정도 외국 다녀오게 됐다고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도 격려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한 가지,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리고 가는게 좋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저의 사면 논란이 있었는데, 그 때 제가 가장 적극적으로 사면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건의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는 측근의 사면을 임기 말 대통령이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으로도 그런 방식으로 사면받는 것이 저로서도 원하지 않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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