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합동감식 시작…8명 사상 “원인 조사”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합동감식 시작…8명 사상 “원인 조사”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2-09-27 11:13
업데이트 2022-09-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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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 현장조사팀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종익 기자
27일 오전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 현장조사팀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종익 기자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 8개 기관이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27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감식을 시작했다.

경찰과 국과수 등으로 구성된 40명의 합동조사팀은 이날 오전10시30분께 화재가 발생한 지하 주차장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CCTV 영상에서 불길이 시작된 곳으로 확인된 지하 1층 하역장 인근에 대해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유독가스와 연기가 지하 주차장 전체로 급격히 퍼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의류 등 인화성 물질이 타면서 화재 진압과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대전 현대아울렛은 3개월 전인 지난 6월 소방 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점검 과정에서 열감지 등 24개 지적사항이 나왔지만, 대전 현대아울렛 측은 24개 지적사항에 모두 완료했으며 화재발생 때 스프링클러도 작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합동 감식반은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와 폭발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 피해규모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에서 26일 오전 7시45분쯤 화재가 발생해 여성 1명을 포함한 근무자 7명이 숨지고 1명은 생명이 위태롭다. 불은 7시간여 만인 오후 3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은 화재 발생일 오후 4시쯤 현장을 찾아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족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 현대아울렛은 2020년 6월 26일 개장했으며 연면적 12만 955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호텔, 영화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대전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대전 이천열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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