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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인재 16만명 양성한다…대규모 예산 투입

신기술 인재 16만명 양성한다…대규모 예산 투입

박찬구 기자
입력 2021-12-14 14:57
업데이트 2021-12-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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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17개 부처합동 예산 1조 6200억원 규모
메타버스, 신재생에너지, 미래원천기술 등 신기술 분야
“신기술 산업 성패는 인력확보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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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타버스 코리아에서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관련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1.10.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타버스 코리아에서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관련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1.10.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메타버스와 신재생에너지, 미래원천기술 등 신기술 분야 인재 16만명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메타버스란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하듯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말한다.

14일 고용노동부는 17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편성한 1조 62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신기술 인력양성 협업예산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구체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상 사업은 올해 6개 분야, 30개에서 내년 20개 분야, 140개로 크게 늘었다.

20개 분야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이차전지, 3D프린팅,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에코업, 신재생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특히 현장 인력이 부족한 디지털 분야, 수준별로는 중고급의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전체 예산의 68.2%를 배정했다.

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간 주도형 훈련 과정을 늘리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기업이 함께 훈련과정을 설계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예산을 올해 1290억원에서 내년 3248억원으로 늘리고, 채용 연계형 인재양성 사업인 ‘기업멤버십 소프트웨어 캠프’ 신설에 124억원을 배정했다.

지역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도 강화해 미래형 자동차 인력 양성사업을 기존 서울·경기 등 4개 권역에서 호남·경북까지로 확대하고 광주 지역의 AI 인프라를 강화하고자 ‘AI 고급인재 양성 사업’을 신설했다.

신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내년도 부처별 관련 예산은 노동부가 4978억원으로 가장 많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535억원, 교육부 2979억원, 산업부 1830억원 순이다. 전체 예산은 지난해 대비 36.3% 늘었다.

류경희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신기술 산업의 성패는 체계적인 신기술 인력 확보에 달렸다”면서 “어느 한 부처의 힘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모든 부처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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