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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눈 많이 내린다는데…이번엔 제설제 파동?

올해 눈 많이 내린다는데…이번엔 제설제 파동?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11-22 14:25
업데이트 2021-11-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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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염화칼슘 공급 부족으로 가격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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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히 제설 작업
분주히 제설 작업 서울 지역에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작업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1.1.12 연합뉴스
눈이 내리는 겨울철로 접어들었으나 제설제인 염화칼슘 가격이 크게 올라 파동이 우려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부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염화칼슘의 공급이 크게 줄어 가격이 폭등하는 바람에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이 올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제설제는 염화칼슘은 2만 5055t이나 현재 확보된 물량은 1만 7969t으로 7086t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올해는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내려져 평년 보다 제설제가 더 필요한 상황이나 가격이 올라 지자체 마다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염화칼슘 가격은 t당 23~25만원 선이었으나 올해는 47~50만원으로 올랐고 60만원 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주시의 경우 겨울을 나려면 올 초 구입한 비축분 외에 염화칼슘 628t, 소금 165t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 10월 염화칼슘 구입 공개입찰을 실시했는데 이례적으로 낙찰업체가 계약을 포기했다.

가격이 2배 이상 올라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전주시는 결국 가격을 올려 다시 입찰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제시는 현재 비축된 염화칼슘은 5t으로 하루분도 안되는 분량이다.

염화칼슘 가격이 폭등하자 원래 구입비 보다 5배 많은 예산을 추경에 반영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염화칼슘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석탄 수급난으로 염화칼슘 생산공장 가동일수가 주 5일에서 2일로 줄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김경완 도로시설팀장은 “염화칼슘 가격이 배 이상 올라 금년 예산으로 필요량을 다 구입하지 못했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내년 초까지 본 예산을 세워서 확보할 계획이나 폭설이 자주 내릴 경우 제설제 부족현상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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