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만에 최다” 서울 확산세 거세…‘오세훈표 방역’ 가능할까

“56일 만에 최다” 서울 확산세 거세…‘오세훈표 방역’ 가능할까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4-14 14:39
수정 2021-04-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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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 4. 12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 4. 12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오세훈 시장 ‘서울형 거리두기’ 추진 중
오늘 서울 신규확진 247명으로 폭증
‘완화’ 시그널 줄 경우 상황 악화 가능성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방역에 온 힘을 다해야 하는 시기에 조금이라도 ‘완화’라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악화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4일 0시 기준으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89명 많고, 지난 2월 16일 258명 이후 56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1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39일간 150명 미만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31일 199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 7~10일 244→215→201→214명으로 나흘간 200명대를 지속했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주말 검사 인원이 줄어든 효과로 각각 162명, 158명에 그쳤으나, 13일에 다시 200명대 중반으로 폭증했다.

앞서 오 시장은 ‘규제방역’이 아니라 ‘상생방역’으로 전환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영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업종·업태별로 영업시간을 다양화해 특정 업종에 대해 영업이 금지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완화하는 대신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방역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이런 구상이 실현되기 위한 최소한의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4차 대유행’ 우려와 함께 2.5단계 격상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3월까지 300~400명대로 정체를 보였던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그리고 오늘은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금 같은 확산세가 지속되면 오 시장의 ‘상생방역안’이 실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상생방역안이 자칫 잘못하면 코로나19 확산세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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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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