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 살해하고…창고서 극단적 선택한 50대 남성

중학생 딸 살해하고…창고서 극단적 선택한 50대 남성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3-23 11:13
업데이트 2021-03-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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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암시하는 유서 발견돼

제주에서 50대 남성이 중학생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에서 A(14)양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 아파트는 A양 가족의 주거지로, 최초 신고는 가족의 지인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버지 B(58)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쫓던 중 같은 날 오후 7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한 창고에서 숨져있는 B씨를 발견했다.

이 창고는 B씨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고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B씨가 자신의 딸인 A양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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