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생]코로나19 1년, 명동 유동인구 29% 감소…자영업자의 눈물

[취중생]코로나19 1년, 명동 유동인구 29% 감소…자영업자의 눈물

손지민 기자
입력 2021-01-23 13:17
수정 2021-01-23 13: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에 진입한 13일 외출을 자제하는 시민이 많아 도심이 텅 비었다. 이날 오후 성탄절 장식이 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 인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에 진입한 13일 외출을 자제하는 시민이 많아 도심이 텅 비었다. 이날 오후 성탄절 장식이 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 인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1년 간 전국민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일상을 희생해왔습니다. 자영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집합 금지, 영업 제한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K-방역’ 뒤에는 고통을 감내하는 자영업자들이 있었습니다. OECD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자영업자+무급 가족 종사자)는 전체 취업자에서 25.1%를 차지합니다. 취업자 4명 중 1명은 자영업자인 셈입니다. 그만큼 코로나19로 받은 타격은 컸습니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사태 1년을 돌아보며 데이터를 통해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들여다봤습니다.

서울시 유동인구 감소 1위는 필동…명동은 29% 감소서울 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지난해 서울시 전체 행정동의 생활인구데이터(내국인 기준)를 분석했습니다. 오가는 사람이 줄어드는 만큼 자영업자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석 결과 2019년 대비 2020년 유동인구 감소율이 가장 큰 행정동은 31.0%가 감소한 필동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은 주요 상권 중 하나인 명동이 28.8% 감소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내국인 유동인구량만 살펴본 결과로 외국인 유동인구 감소율까지 고려하면 명동이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소율을 높은 순부터 정렬해보니 10위권 내에는 한강 이북 행정동이 포진하고 있었습니다. ▲필동(31.0%↓) ▲명동(28.8%↓) ▲행당1동(26.7%↓) ▲이태원1동(23.6%↓) ▲소공동(23.6%↓) ▲남영동(23.1%↓) ▲신촌동(21.3%↓) ▲장충동(20.8%↓) ▲종로1,2,3,4가동(18.6%↓) ▲회현동(18.3%↓) 순입니다. 반면 대림1동(21.7%↑), 신정1동(14.0%↑)처럼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주거지역이 몰려있는 행정동은 유동인구가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이미지 확대
코로나19로 폐업 위기에 직면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인들이 정부에 생계 대책을 촉구하는 가운데 12일 인적이 끊긴 이태원 거리에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코로나19로 폐업 위기에 직면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인들이 정부에 생계 대책을 촉구하는 가운데 12일 인적이 끊긴 이태원 거리에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이상 이어졌던 지난달만 살펴보면 유동인구 감소율은 더 심각합니다. 2019년 12월과 비교해 2020년 12월 유동인구 감소율이 가장 컸던 행정동은 명동으로 무려 42.5%가 감소했습니다. 신촌·이대 상권이 위치한 신촌동은 지난달 유동인구가 전년 대비 31.5% 감소하고, 종각 젊음의거리 등이 포함된 종로1,2,3,4가동은 같은 기간 35.5%가 줄었습니다. 지난해 내내 유동인구 감소율이 20%를 넘지 않는 등 간신히 버텨온 서교동(홍대 상권 포함)도 12월에 이르러서 유동인구가 전년 대비 31.2% 감소했습니다.

노래방·PC방 등 여가 문화부터 매출 뚝자영업자들의 실제 매출 변화도 컸습니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우리 마을 가게 상권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서울시내 주요 업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모임 장소인 음식점, 노래방, 카페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서울시 전체의 주요 업종 매출 감소를 살펴보면 이같은 변화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퇴근 후 ‘치맥’이 줄어들면서 서울시 치킨전문점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3% 감소했습니다. 한식(15.2%↓), 중식(16.2%↓), 양식(26.4%↓)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람들이 가볍게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많이 찾는 카페(커피 및 음료 판매 업종)는 매출이 18.5% 줄었습니다.
이미지 확대
올해 3분기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상가 공실률이 2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11.27 뉴스1
올해 3분기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상가 공실률이 2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11.27 뉴스1
집합금지 업종들의 매출도 타격이 큽니다. 지난해 절반 가까이 문을 열지 못 한 서울 시내 노래방 매출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서울시 노래방 업종은 2019년 3분기에 비해 2020년 3분기 매출이 56.8% 감소했습니다. PC방은 같은 기간 38.7%, 스포츠클럽은 22.5% 줄었습니다. 대표적인 여가 문화부터 손님과 매출이 줄어든 셈입니다. 명동, 신촌 등 주요 상권의 매출 감소폭은 더 큽니다.

1년 넘게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직접 만난 자영업자들은 “지금처럼 이렇게 장사가 힘든 적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형평성이 부족한 방역 지침을 비판하기도 하고, 매출이나 손실 등 기준을 정해 자영업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릅니다. 이제는 조금 더 지속가능한 방역 지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새날 서울시의원 “강남구 언주로, 걷기 편하고 안전한 거리로 재탄생”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27일 강남구 언주로(성수대교 남단 교차로~도산공원 교차로) 일대의 보도정비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비된 구간은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도산공원 교차로에 이르는 언주로 일대로, 유동 인구가 많고 차량 통행이 빈번해 보행 안전 확보와 도시 미관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곳이다. 지난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대대적인 정비 공사를 진행하였으며 ▲노후 보도블록 포장(21.81a) ▲경계석 설치(1,651m) ▲측구 설치(439m) 등 훼손되거나 요철이 심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던 구간을 말끔히 정비했다. 특히 이번 정비를 통해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 등 보행 약자들도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는 평탄하고 안전한 보행로가 조성됐다. 이 의원은 “이번 언주로 보도정비 공사 완료로 인근 주민들과 직장인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쾌적한 거리가 조성돼 기쁘다. 공사 기간 동안 불편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남구 곳곳의 노후화된 기반 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강남구 언주로, 걷기 편하고 안전한 거리로 재탄생”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