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얼마나 재미있는데” 40년 공직 끝 ‘덕업일치’

“회계, 얼마나 재미있는데” 40년 공직 끝 ‘덕업일치’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1-01-18 20:06
수정 2021-01-1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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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출신 최두선 前 행안부 과장
공공재정연구원 세워 지방회계 교육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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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선 공공재정연구원장
최두선 공공재정연구원장
“회계 업무는 어렵고 골치 아프다고 얘기하는 후배 공무원들이 있는데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그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이쯤 되면 진정한 ‘덕업일치’(취미가 곧 직업)다. 40년 공직생활 대부분을 지방회계 관련 업무를 했고 공직을 마친 뒤에도 지방회계 관련 연구와 강의로 더 바쁘게 보내는 최두선(63) 공공재정연구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일을 해서 그런지 공무원 시절보다 더 젊어졌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즐거워했다. 최 원장은 1978년 고교 졸업 후 충남 금산군 남이면사무소에서 이름조차 낯선 ‘5급을류’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5급을류는 지금으로 치면 9급이다. 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읍·면·동사무소와 구청·시청·도청, 중앙부처까지 모두 거친 데다 2019년 퇴직까지 공직 대부분을 회계 관련 한 우물만 판 것도 흔치 않은 이력이다. 최 원장은 “정부와 국회에서 아무리 예산 편성을 잘해도 지방자치단체 등 현장에서 집행을 잘못하면 헛수고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이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하는 것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시절 회계제도과장으로서 지방회계법 제정에 힘을 보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전시가 지역업체 계약률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해 개선 방안을 전달했다”면서 “최근에는 충남도의회 요청으로 민간보조금 원가산정 기준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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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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