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 확진자 20~30%가 ‘깜깜이’…3차 대유행 주요 원인

수도권 신규 확진자 20~30%가 ‘깜깜이’…3차 대유행 주요 원인

남상인 기자
입력 2020-12-17 15:57
수정 2020-12-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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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확진자 ‘조용한 전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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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만연한 무증상자를 찾아내기 위해 수도권에 설치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109곳에서 3만 7000여명이 검사를 받아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일상에 만연한 무증상자를 찾아내기 위해 수도권에 설치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109곳에서 3만 7000여명이 검사를 받아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선을 웃도는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의 20~30% 정도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미분류 확진자(깜깜이)로 나타났다. 일상에 만연한 감염경로를 모르는 미분류, 무증상 감염자는 이번 3차 대유행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지역사회에 숨어 있던 미분류 무증상 감염자가 본격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경기도와 서울, 인천시가 배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6일 경기도 신규 확진자 284명 중 82명(29%)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미분류 확진자다. 앞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가 밝혀지면 분류 결과가 바뀔 수 있지만 적지 않은 수치란 지적이다. 더욱이 미분류자 중 16%인 13명은 증상도 없는 무증상 확진자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신규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 감염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지난 15일 경기지역 미분류 확진자 98명 중 16명 역시 무증상이다. 14일 67명 중 9명, 13일 57명 중 2명이 무증상 확진자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 인천시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16일 서울시 신규 확진자 420명 중 30%인 128명, 인천시 신규 확진자 80명 중 17명(21%)이 감염경로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미분류 감염자다. 이들 중 상당 부분 무증상 감염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망에서 벗어난 미분류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고, 증상이 없어 수도권 폭발적인 확산의 잠재적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의 심각성을 덜 느끼는 젊은 층의 무증상 감염이 많고 특성상 확산 범위와 속도가 빠르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방역 당국은 젊은 층 확진자가 늘면서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현 상황은 우연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방역 당국도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 150개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방역망에서 벗어나 일상에 만연한 무증상자를 찾아내 감염확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간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109곳에서 총 3만 7772명(17일 0시 기준) 검사를 받아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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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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