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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91명…해외유입 43명, 84일만에 최다

신규확진 91명…해외유입 43명, 84일만에 최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0-21 10:01
업데이트 2020-10-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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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ㆍ시설 등 종사자 코로나19 전수검사
요양병원ㆍ시설 등 종사자 코로나19 전수검사 수도권 지역의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등의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인 20일 경기도 시흥시 포동시민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대상자들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0.20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확진자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21일 신규 확진자 수가 90명대로 집계됐다.

지난 16일부터 6일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지만, 이날은 세 자릿수에 가까울 정도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났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가 84일 만에 최다를 기록해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지역감염 사례 다시 50명 넘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1명 늘어 누적 2만 542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명)보다 33명 늘어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에 육박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91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7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전날 41명으로 50명 밑으로 내려갔던 지역감염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50명을 넘어선 것이다. ‘50명 미만’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 지표 중 하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1명, 서울 13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40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10명, 대전 4명, 경북 2명, 울산 1명이다.

재활병원 등서 확진자 잇따라…지인모임 감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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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선별진료소
강남구 선별진료소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청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0.20
연합뉴스
지역발생이 세 자릿수를 기록하던 8~9월의 상황보다 나아졌다곤 하지만 50명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불안한 증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이 모여 있는 재활·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지인·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산발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언제든 다시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감염병에 취약한 요양·재활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전날 정오 기준으로 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고,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사례에서도 7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70명이 확진됐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4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을 고리로 10명이 감염되는 집단발병 사례가 새로 확인됐고, 경기 수원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지난 1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불안요소…프랑스 10명, 러시아 8명
문제는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가을철 코로나19 재유행이 심각해지면서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불안한 증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17명)과 비교해 배로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8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프랑스발 확진자가 증가하는 데다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원들이 전날 또다시 무더기 양성 판정을 받은 영향이 컸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프랑스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가 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미얀마·미국 각 3명, 키르기스스탄·이라크 각 2명, 우즈베키스탄·방글라데시·인도·쿠웨이트·영국 ·세네갈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25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2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서울(4명), 경기(3명), 강원(2명), 광주·충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 3명 추가…어제 양성률 0.75%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4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7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24명, 서울 1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4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 2180건으로, 전날(1만 2085건)보다 95건 늘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0.75%(1만 2180명 중 91명)로, 직전일 0.48%(1만 2085명 중 5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50만 3491명 중 2만 5424명)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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