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0명 정읍 마을 전체가 ‘코호트 격리’…추석연휴 조용한 전파에 비상

주민 100명 정읍 마을 전체가 ‘코호트 격리’…추석연휴 조용한 전파에 비상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0-10-06 11:08
수정 2020-10-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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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정우면 1개 마을 이동, 접촉 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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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엉금엉금’
경부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엉금엉금’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추석연휴인 3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가 귀경 차량들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2020.10.3/뉴스1
추석연휴 기간 ‘코로나19 조용한 전파’로 인하여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전체가 외부와 격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최근 정읍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역학조사 결과 마을 주민 다수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불가피하게 양지마을 전체 주민 100여명에 대해 14일 동안 이동제한과 이웃 접촉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전북지역에서 마을 전체 주민에 대한 격리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이 이같이 강력한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은 전북133번 환자 이모(30대.여)에 의해 일가족 7명이 집단감염됐고 이들 가족과 접촉한 마을 주민이 다시 확진판정을 받는 등 n차 감염이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133번 이모씨와 추석 연휴기간 접촉한 이 마을 시부모 2명, 자녀 4명, 친정오빠 1명 등 일가족 7명이 감염된데 이어 시모(전북 135번. 60대. 여) 원모씨와 접촉한 지인 송모(전북 143번.70대.여)가 6일 양성반응을 보였다.

특히, 시모 원모씨는 지난 3일 마을회관과 동네 모정 등에서 주민 8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전북도 방역당국이 양지마을 주민 전체를 외부와 격리시키는 조치가 내려졌다.

원씨의 접촉자 가운데 동네주민 6명은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이 양성으로 나타났고 3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2명은 검사 예정이다.

나머지 2명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 6일 서울시에서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부 최모(전북 134번. 70대)씨도 지난 5일 이웃주민 1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접촉자와 가족 등 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다.

정읍 집단 감염의 시발이 된 전북 133번 환자 이모씨는 친정 오빠인 A씨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정읍시 정우면에 거주하는 이씨는 서울에 살다 내려온 A씨를 인근 고부면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가족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한 집안에서 오랜 시간 접촉하면서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지마을에서 n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불가피하게 전체 주민에 대한 이동제한과 접촉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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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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