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후 웃으며 통화하는 전광훈 목사…서울의료원 이송(종합)

확진 후 웃으며 통화하는 전광훈 목사…서울의료원 이송(종합)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8-17 23:57
수정 2020-08-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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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8.17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8.17
연합뉴스
전광훈(64)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가 병원 이송 과정에서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채 웃으며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코로나19 확진자인 전 목사가 17일 저녁 구급차량에 탑승한 뒤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고 웃고 있는 모습이 다수 매체의 카메라에 찍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구급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에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오후 7시30분쯤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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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17 뉴스1
17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17
뉴스1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그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 부인 서모씨와 전 목사 비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 부부와 비서 등 3명은 이날 서울의료원에 이송돼 격리 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서 “나는 지금 이렇게 멀쩡하다”며 “열도 안 오르고 병 증상이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12일 첫 교인 확진자가 나온 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나온 확진자만 315명에 달한다.

전 목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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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강행된 8·15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스크를 벗거나 턱 아래로 내려 쓴 사람들이 많았고 ‘거리두기’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밀집한 군중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서울행정법원은 해당 집회가 100명 규모라는 주장만을 믿고 집회를 허용했다. 연합뉴스
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강행된 8·15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스크를 벗거나 턱 아래로 내려 쓴 사람들이 많았고 ‘거리두기’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밀집한 군중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서울행정법원은 해당 집회가 100명 규모라는 주장만을 믿고 집회를 허용했다.
연합뉴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았지만 오후 3시10분쯤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전 목사가 합법적으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약 5분간 연설하고 현장을 떠났으며, 격리통지서 서명도 오후 6시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전날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전 목사가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한 달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전날 재판부에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다. 그러나 전 목사가 격리 치료를 받게 되면서 재수감 여부 결정은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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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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