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비서실 직원들과 대질심문 받겠다”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비서실 직원들과 대질심문 받겠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0-08-04 22:14
수정 2020-08-05 01: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차례 전보 요청 묵살” 진술 엇갈려
참고인 동의 땐 거짓말탐지기도 도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방조·묵인 의혹을 받는 전현직 비서실 직원들과 대질심문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시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20명을 불러 조사했는데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진술이 다른 부분이 많다”며 “대질심문과 거짓말탐지기 수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참고인들은 피해자로부터 성 고충과 전보 요청을 들은 바 없으며 오히려 A씨에게 비서실에 오래 근무하는 것은 경력 관리에 불리하므로 인사이동을 먼저 권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반면 피해자는 지난 13일 이후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4년간 20여명의 전현직 비서관 등에게 성 고충과 전보 요청을 말했고 2016년 1월부터 매 반기 인사이동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경찰은 피해자와 일부 참고인의 대질심문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도 대질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며 “의료진 등과 상의해 피해자가 대질심문이 가능한 상황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참고인도 피해자와 대질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짓말탐지기 수사는 이에 동의하는 참고인을 상대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를 비방하는 온라인 댓글과 게시물을 올려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고소한 악성 댓글 가운데 정보통신망 이용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 17건을 추렸다. 수사 대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의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무고·무고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는 “김 변호사가 성폭행 상담을 하러 온 피해자를 설득해 마치 박 전 시장이 4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자행하고 음란 사진과 문자를 보낸 것처럼 왜곡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20-08-0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